곰 얼굴의 들 고양이-베어켓

몸은 들 고양이를 닮고 얼굴은 곰 얼굴과 비슷하며, 그리고 살기는
원숭이나 나무늘보처럼 나무 위에서 산다.
더해서 동물 분류학적으로 위의 고양이나 곰이나 원숭이등,
어느 동물과도 연관 없는 동물이라면 관심을 가질만하다.
이 기묘한 동물은 인도,월남, 말레지아, 말레지아,그리고 필리핀의
팔라완 군도의 깊은 우림(雨林)지대에 서식한다.
사는 범위가 넓다보니 베어켓은 단지 한 종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대여섯 개의 아종으로 분류 된다.
서구에서는 이 동물을 곰 고양이라는 뜻의 베어켓이라고 부르지만
현지에서는 빈투롱이라고 부른다. 이 빈투롱이라는 현지 이름은
베어켓이라는 이름을 대신하여 유럽과 미국에 퍼지고 있다.

베어켓이라는 이름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실물을 잘 모르던
20세기 초부터 인간 세상에서 널리 쓰여 왔다.
지금도 미국의 각 학교의 마스코트이거나 스포츠 팀의 이름,
또는 상품의 이름으로 아주 많이 쓰였었다.
70년대 초 베어켓이라는 이름의 TV 연재물이 미국에서
유행하기도 했다.
베어켓은 길을 들이기가 비교적 쉬워 이를 애완용으로 기르는
사람도 있다.
베어켓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유명한 것은 2차 세계 대전 때
나온 그러맨 사의 미해군 전투기다(F8F). 전쟁이 더 계속되었더라면
크게 이름을 떨쳤을 명전투기였지만 전쟁은 끝났고 곧 제트기 세대가
열려 퇴장했다.

베어켓은 어지간한 개만한 크기다.
길이가 60-90센티 정도, 무게는 9킬로에서 13킬로 정도이다.
말 한대로 생긴 것이 곰이나 고양이 종족들과 닮았으나
전혀 관계가 없다.

베어켓은 밤에만 활동하는 야간 동물이다.
잠도 나무위에서 잔다.
열대우림의 높은 나뭇에서 나뭇로 건너뛰며 먹이를 구한다.
베어켓이 나무를 타는 것을 보면 원숭이로 착각할 만큼 교묘하다.
비록 원숭이처럼 나무에서 주로 살지만 땅에서도 제법 잘 걷는다.
먹이는 원숭이들이 먹는 것과 비슷하다.
나무 열매를 주 식품으로 하고 나무 싹과 입사귀의
식물성 식품뿐만 아니라
새알들이나 들쥐, 새 같은 동물성 먹이도 잡아먹는다.
농작물을 해치는 쥐를 잘 잡아 먹어서 현지인들에게
환영받는 지역도 있다.
사람들을 만나면 피하는 타입이지만 코너에 몰리면 사납게 저항한다.
수명은 20년 정도로 개들보다 훨씬 긴 편이다.
전체 얼굴 인상이 곰의 그 것과 비슷하다.
그리고 동물중에서 제일 멋지고 긴 카이젤 콧수염(?)을
가지고 있다.
베어켓의 귀는 작고 둥글고 눈은 작다.
털도 곰처럼 검고 길게 거칠게 나있다.

베어켓은 포유류로서 아주 드물게 새끼의 임신기간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가 있다. 뱃속에 새끼를 가지고 다니다가 해산 할 환경이
되면 비로소 새끼를 낳는 재주가 있다는 말이다.

베
베어켓의 꼬리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긴털로 덮혀있고 굵고
길다. 몸통만큼이나 길어서 55-90센티의 길이를 가지고 있다.
베어켓의 큼직한 꼬리는 네발 다음의 다섯 번째 다리 역할을 한다.
꼬리가 활동하는데 여러 역할을 한다는 말이다.
나무와 나무로 옮겨 다니거나 나무를 타고 오르내릴 때 앞 뒷발을
손처럼 쥐고 당기고 할뿐더러 뒷발은 팔처럼 뒤로도 관절이
움직일 수가 있다.
이동할 때 꼬리를 이용하기도 한다.
원숭이처럼 꼬리를 나무에 걸고 매달려 있기도 한다.
베어켓은 꼬리를 통신의 수단으로 쓰기도 한다.
꼬리 밑에 취선이 있어서 그것을 열고 닫고 하는 방법으로
냄새를 보내 이웃의 동료들과 통신한다.
그 냄새가 팝콘 냄새와 비슷하다고 한다.
또 털긴 꼬리를 나무에 긁어 대서 털을 남겨
자기의 영역을 표시하기도 한다.

베어켓은 한 때 중국 운남성과 인도등 아시아 열대에
널리 살았었지만 지금은 멸종의 우려되는 동물이다.
무엇보다도 베어켓이 사는 숲이 자꾸 없어져가고 있고 또 이 베어켓의
고기나 털을 노리는 밀렵도 기승을 부렸던 탓도 있다.

아래는 베어켓의 동영상이다. 꼬리로 중심을 잡아가며 기막힌
줄타기 묘기를 부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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