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우소/손가는대로

역사상 가장 멍청했던 동물

평암 2008. 2. 2. 09:00

가장 멍청했던 공룡

                       ― 스테고사우루스

Image:Scandd0016.jpg


갑자기 페이지 첫머리에 거대한 공룡이 나타나서 네티즌 여러분들

놀랬을 것으로 생각한다.


거대한 공룡들의 지능에 대한 평가는 그렇게 높지 않았었다.

멍청하니까 급변한 환경에 적용 못하고 멸종 해버린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를 강하게 뒷받침 해준다.


별다르게 영리하지는 않다고 평가를 받은 공룡 가족 중에서

가장 머리가 안 좋은 공룡이 앞의 스테고사우루스다.

일억 오천만년전의 쥬라기에 살았던 스테고사우루스는 공룡답게

커다란 거구를 자랑한다.

길이가 최대 9미터 무게는 4-6톤으로 코끼리와 맞먹는 무게를 가졌다.

아래 사람과 비교한 그림이 스테고사우루스의 커다란 덩치를 실감나게

보여준다.


그러나 스테고사우르스의 머리뼈 안은 개의 그것만했다고 한다.

뇌를 담는 그릇이 그렇게 작으니 뇌도 아주 작았다.

100그램 정도 밖에 안 되는데 이것은 호도 무게에 지나지 않는다.


코키리보다 더 큰 덩치를 그렇게 작은 뇌로 컨트롤하기는 어쩌면

불가능하게 보인다.

마침 스테고사우루스의 척추 엉덩이 쪽에 뇌보다 스무 배정도

큰 신경 조직이 발견되었는데 이것이 후반신을

컨트롤하는 제2의 뇌였을 것이라고 추정했었다.


그러나 이것이 절대 뇌일 리가 없다는 반론이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위의 조직이 정말 뇌라면 한 몸에 한 계통으로 운영되는 두 머리를 가진

희한한 동물이 실존한 것이 된다.


스테고사우루스의 우둔함이 강조되다 보니 스테고사우루스의 뇌신경 체계가

너무 단순해서 꼬리 쪽을 누가 밟았다면 그 감각이 머리까지 도달하는데

10여초가 걸렸다는 설까지도 나왔었다.


그러나 이것은 너무 지나친 추측이다.

꼬리 끝에는 날카로운 뿔들이 달려있는데 이것은 스테고사우루스의

방어용 무기라고 한다.

신경이 그렇게 무디다면 이런 방어용 뿔이 달려 있을 이유가 없다.


스테고사우루스는 풀을 먹는 평화로운 초식 공룡이었다.

그러니 다른 동물을 잡아먹기 위해서 부단히 머리를 써야하는

욱식 공룡에 비하면 구태여 높은 지능이 필요치 않았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