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우소/손가는대로

두꺼비 대이동?

평암 2007. 5. 26. 08:21

2007년 5월 25일 (금) 18:01   연합뉴스

<대구서 새끼 두꺼비 수십만마리 `대이동'>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국내 최대의 두꺼비 산란지로 추정되는 대구 수성구 망월지에서 자란 새끼 두꺼비 수십만 마리가 대이동에 들어갔다.

25일 환경관련 단체에 따르면 손톱 만한 크기의 이 두꺼비들은 한두 달 전 알에서 깨어나 지난 24일 오후부터 서식지인 수성구 욱수골로 향했다.

두꺼비들은 주로 새벽 시간대에 움직이지만 이날 오후 비가 내려 대기와 땅이 촉촉해지면서 본격적인 이동이 시작됐다.

이들의 이동은 2~3일에 걸쳐 이뤄지며 이동 경로인 망월지에서 약 1km가량 떨어진 욱수골까지 가려면 불광사 약사여래상을 거치게 된다.

이 때문에 불광사측은 이동하는 두꺼비들에게 방해되거나 다치지 않도록 석가탄신일인 24일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연등행사를 취소했다.

대구경북녹색연합도 두꺼비들이 행인들의 눈에 잘 띄어 밟히지 않게 자갈길에 부직포를 깔아주고 도로쪽으로 나가지 않도록 펜스를 설치해 이들의 원활한 이동을 도왔다.

새끼 두꺼비들은 산으로 올라간 뒤 2~3년이 지나 어른 두꺼비가 되면 알을 낳으러 다시 망월지로 향하게 된다.

대구경북녹색연합 관계자는 "양서류인 두꺼비는 수중생태계와 육상생태계의 건강성을 확인해줄 수 있는 환경지표종으로 지구온난화가 인간을 위협하는 요즘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할 소중한 생명"이라고 말했다.

ms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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