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우소/손가는대로

서울역의 목도리녀 에 잔잔한 애정이..

평암 2007. 3. 27. 23:33
서울역 목도리녀'에 누리꾼들 찬사
일부 누리꾼 "연출 아니냐" 의혹 제기도
텍스트만보기    오마이뉴스(news)   

한 젊은 여성이 길에 앉아있는 노숙자에게 자신의 목도리를 걸어주는 사진이 누리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복이(makga4)'라는 아이디의 누리꾼은 포털 사이트 <네이버> 포토 코너에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은 우수 사진을 뽑아 상을 주는 '금주의 시선'에 올르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게 됐다.

'아름다움'이란 제목의 6장 짜리 사진 속에는 남루한 차림에 소주병을 들고 있는 노숙자와 머리를 묶은 한 여성이 있다. 이 여성은 노숙자에게 다가가 말을 건네면서 자신의 목에 두르고 있던 목도리를 노숙자에게 건네준다.

사진을 올린 누리꾼('복이')은 자신의 블로그에 "밝은 웃음을 가진 그녀가 정말 아름다웠다"며 "그녀를 통해서 우리 사회가 따스하다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서울역 건너편 대일학원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며 "어느 아가씨가 자신이 하고 있던 목도리를 노숙자 할아버지께 해주는 모습을 우연히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진 속 여성에게 '목도리녀'라는 별명을 붙인 뒤 찬사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오후 4시 현재 이 사진에는 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특히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려운 이웃에게 서슴없이 자신의 물건을 나눠주는 여성의 모습이 감동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청개구리'란 아이디를 가진 누리꾼은 "이 각박한 세상에 저런 아리따운 아가씨의 마음처럼 모두 다 훈훈하길 바랍니다"는 소감을 남겼다. 또 '쿠쿠루'란 누리꾼은 "지난 겨울이 유난히 따뜻했던 건 이런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적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연출된 장면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과거 누리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던 '지하철 결혼식' 동영상은 대학생들의 연극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사진을 촬영한 '복이'는 "절대 연출이 아니다"며 "길을 가다가 보니 어느 아가씨가 노숙자 할아버지께 빵과 음료수를 드리는 걸 보고 허겁지겁 카메라가방에서 카메라 꺼내 허둥지둥 사진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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