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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겨의 새로운 발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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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타임즈]
왕겨에서 항암물질, 노화 방지물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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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를 가장 먼저 재배한 곳은 기원전 7000년경의 인도로 알려져 있었다. 그 후 중국 후난성 유적에서 출토된 볍씨가 1만 1천년 전의 것으로 밝혀지면서 중국이 벼농사의 기원지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탄소연대측정법으로 조사한 결과, 그 볍씨는 약 1만3천~1만5천년 전의 것으로 밝혀졌다.
이제까지 발견된 재배 볍씨 중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이로써 벼농사의 원조가 우리나라라는 주장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맛과 질감, 찰기 등의 밥맛이 세계 최고라는 사실은 외국에서 더 알아준다. 또 벼농사법과 병충해 방지, 토양관리법 등의 연구 수준도 최고이어서 쌀을 주식으로 하는 동남아 및 아프리카 등의 국가에서 배워갔을 정도다. 밑동을 자른 벼는 볏단으로 쌓아 논바닥에서 더 말렸다가 벼의 열매인 나락을 떨어내는 벼훑이를 한다. 이렇게 훑어낸 낟알들을 매통이라는 나무통에 넣고 갈아서 벼의 겉껍질인 왕겨를 벗겨낸다. 이것이 바로 ‘매조미 쌀’로 불리는 현미이다. 이 현미를 다시 절구나 방아로 찧어서 속껍질인 속겨를 벗겨내는데, 이렇게 쓿어서 곱게 만든 쌀이 요즘 우리가 주로 먹는 백미이다. 볏짚은 소와 말의 사료로 사용하거나 초가집의 지붕 재료로 활용했다. 또 새끼를 꼬아서 사용하거나 방석, 짚신, 도롱이 등의 생활용품으로 만들기도 했다. 속겨에 비해 영양소가 별로 없어 사료로 사용하기 좀 힘들었던 왕겨도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되었다. 축사 바닥에 깔아주면 동물들도 좋아하고 배설물을 쉽게 치울 수 있는 훌륭한 바닥재가 된다. 또 뒷간이라 불리던 재래식 화장실에서는 용변을 본 후 왕겨를 살짝 뿌려 퇴비로 만들어 썼다. 늦게 심은 보리밭에는 왕겨를 덮어 추위를 견뎌내도록 했다. 또 잠을 잘 때도 왕겨를 넣은 용품을 이용했다. 머리에서 발산하는 열을 내보내는 데도 좋다. 이처럼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통기성도 좋은 가장 적합한 베개의 재료가 바로 왕겨였다. 도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왕겨는 쓰임새가 없고 마땅한 처리 방법도 없어 요즘은 미곡종합처리장의 최대 골칫거리의 하나로 취급받고 있는 실정이다. 왕겨를 주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보일러가 개발되는가 하면 왕겨를 재료로 한 활성탄과 왕겨숯도 개발되었다. 또 컵라면 용기나 종이컵 등의 1회용기로 사용할 수 있는 왕겨 용기도 나왔고, 왕겨를 주원료로 한 무공해 건축 내장재도 나와 있다. 이 물질은 동물실험에서 암세포의 성장을 20% 이하로 낮춘 반면 정상세포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항암치료제 개발의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왕겨에서 인체의 노화를 방지하는 화학물질을 추출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한 과학자의 집념이 왕겨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 ||
| /이성규 편집위원 yess01@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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